'잔류냐, 떠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7)의 거취가 이번 주에 결판날 전망이다.
서재응은 13일(한국시간) "이번 주에 오마 미나야 신임 단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 면담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면담 후에는 따뜻한 플로리다로 가서 귀국하기 전까지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나야 단장과의 이번 면담은 서재응의 향후 거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
서재응은 이 면담을 통해 메츠 구단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활용할 계획인 지를 확인하는 한편 내년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자리가 없으면 트레이드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서재응의 거취가 어떻게 결론날 지 점치기 어렵다.
미나야 단장은 메츠로 복귀하기 전인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시절에도 서재응에게 호감을 갖고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실력을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낼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서재응이 뉴욕 메츠 구단에 입단할 당시 부단장으로서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등 서재응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런 미나야가 서재응에게 메츠 구단에 계속 남아 선발 투수로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뜻을 전할 지 아니면 아쉽지만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시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인 지 궁금하다.
한편 뉴욕 메츠 구단 홈페이지와 스포츠 인터넷 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 등은 내년 시즌 메츠 구단의 전력을 소개하면서 서재응에 대해선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는 메츠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은 꽉 차 있는 상태이고 설령 알 라이터나 크리스 벤슨, 빅터 삼브라노 등이 빠진다해도 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나 칼 파바노(플로리다 말린스) 등 프리 에이전트를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라인은 메츠 구단의 내년 시즌 로스터 예상에서 서재응은 선발 투수 부문은 물론 불펜에도 소개하지 않았다.
현재 현지 언론의 반응을 봐서는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서재응을 내년 시즌 전력에서 배제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서재응과 미나야 신임 단장의 면담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