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나 PS사상 2번째 퍼펙트 놓치고 '흔들'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13 12: 51

대기록이 깨진 후에는 흔들린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대기록이 깨지면 투수가 흔들린다’는 야구 속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양키스 선발 투수 마이크 무시나(36)는 이날 7회초 1사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치며 19명의 보스턴 타자들을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91마일(147km)에 불과했으나 변화무쌍한 볼 끝의 움직임과 자로 잰 듯한 컨트롤,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삼진 8개를 빼앗으며 퍼펙트게임에 한발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7회초 1번타자 조니 데이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이크 벨혼에게 2루타를 허용, 대기록의 꿈은 사라졌다.
무시나는 벨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매니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사 후 데이비드 오르티스와 케빈 밀러, 트롯 닉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 마운드를 내려갔다.
포스트시즌에서 퍼펙트게임이 나온 것은 뉴욕 양키스와 브루클린 다저스가 맞붙은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이 유일하다.
이 경기서 양키스 선발 투수 돈 라슨은 브루클린 타자 27명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2-0으로 승리, 포스트시즌 유일한 퍼펙트게임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는 정규시즌 포함 퍼펙트게임이 단 한 차례도 나온 적이 없다.
다만 1991년 한국시리즈 3차전서 빙그레 이글스 송진우가 해태 타이거스를 상대로 8회초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으나 볼넷을 허용한 뒤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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