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는 허풍쟁이다.
"현역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브라질의 호나우두(27.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전 대표팀 선배 호마리우(38)를 "허풍쟁이"라고 비난했다.
호나우두는 13일(한국시간) 외신기자들과의 회견 도중 지난주 호마리우가 "70년 이후 지난 34년간 등장한 브라질 선수 중에선 내가 최고"라고 자화자찬한데 대해 "선수 스스로 자신을 최고라고 말한다면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그(호마리우)는 허풍쟁이"라고 말했다.
호마리우는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때 MVP에 오르며 브라질에 통산 네번째 우승을 안겼다.
당시 17세 소년이던 호나우두는 호나우딩요라는 애칭으로 대회에 참가했었다.
호나우딩요는 '작은 호나우두'라는 뜻으로 당시 대표팀에 현재의 호나우두보다 나이가 많은 동명이인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호나우딩요라는 애칭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현재의 호나우두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도 호나우딩요라는 이름으로 뛰었다.
94 미국 월드컵 당시 호마리우는 베베투와 짝을 이뤄 최강의 공격을 뽐냈지만 호나우두(호나우딩요)는 너무 어려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감독이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 당시의 호나우딩요는 호나우두라는 이름을 되찾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에 5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이후 언론과 팬들은 수시로 펠레가 마지막으로 뛴 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4년간 누가 브라질의 최고 스타인가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고 호나우두와 호마리우가 경쟁을 벌여온 게 사실이다.
호나우두는 "나는 결코 내 자신이 펠레를 능가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호마리우가 펠레 이후 최고 선수라는 생각 역시 해보지 않았다"고 말해 호마리우의 최고 발언을 은근슬쩍 일축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