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배영수-삼성 천적 전병두 2차전 맞대결
OSEN 대구=스포츠취재팀& 기자
발행 2004.10.13 21: 32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1차전에서 두산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14일 열리는 2차전에 에이스 배영수(23)를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반면 두산은 1차전에 좌완 레스에 이어 2차전에도 좌완 전병두(20)를 내세워 맞불을 놓기로 했다.
2차전에 양팀 선발로 나설 배영수와 전병두는 격이 다른 투수이다.
배영수는 올 시즌 17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삼성의 에이스이다.
반면 전병두는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4패만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만 놓고 보면 배영수의 완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 쪽에서 보자면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좌완 전병두는 올 시즌 삼성전 전문 선발요원으로 활약했다.
올해 4경기에 선발등판, 비록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방어율 2.25로 맹활약했다.
결국 1차전 처럼 두산은 삼성의 좌타라인을 봉쇄, 2차전마저 낚겠다는 계산이다.
두산 에이스 레스에게 완패, 첫 판을 내준 삼성으로서는 내심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특히 타선의 핵인 양준혁은 전병두를 상대로 1할에도 못미치는 9푼1리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맥을 추지 못했다.
1차전에 톱타자로 나섰던 박한이도 시즌 중 1할2푼5리로 빈타에 허덕였다.
강동우가 그나마 2할8푼6리로 비교적 잘 때린 편이다.
결국 2차전 승패의 관건은 삼성의 좌타라인이 전병두의 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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