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감독인 필 잭슨까지 나섰다.
최근 샤킬 오닐과 한바탕 공방전을 벌였던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번에는 필 잭슨 전 감독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됐다.
2003-2004시즌을 끝으로 레이커스를 떠난 잭슨 감독은 이달말께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보낼 때의 일기를 '영혼을 찾아 헤맸던 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할 예정으로 또 한 차례 NBA에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라고 AP통신이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잭슨 감독은 이 책에서 '코비와 나는 함께 있는 동안 내내 '심리전(psychological war)'을 펼쳤다'며 지난 일들을 털어놓았다. 잭슨 감독은 '코비와 나의 갈등은 지난 시즌 상담치료사를 고용할 것을 권유하면서 폭발했다. 나는 팀 내 또다른 간판인 샤킬 오닐과 둘이 유치할 정도로 신경전을 펼치는 것에 피곤했다. 그래서 지난 1월과 1999-2000시즌 중 코비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시키자고 단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트레이드 시도가 무산된 뒤 잭슨 감독은 지난 시즌 '코비가 그대로 남게 되면 난 더 이상은 레이커스를 맡지 않겠다'며 거듭 트레이드를 요구했으나 단장으로부터 '구단주가 코비는 절대 불가라고 한다'는 대답만을 들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은 코비는 남고 자신과 오닐이 팀을 떠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90년대 마이클 조던, 스캇 피펜, 데니스 로드먼 등을 거느리고 시카고 불스를 무적함대로 이끌며 황금기를 구가케했던 스타 감독인 잭슨은 코비의 유치함을 폭로했다. 잭슨은 '코비는 오닐이 자신보다 더 대우를 받는다고 불평했지만 사실은 코비보다 나은 대우를 받은 선수는 팀 내에 없었다. 하다못해 코비는 구단 전세기로 시즌 중반 콜로라도의 성폭행 청문회까지 갔다오고서도 전세기가 불편했다는 불평을 늘어놓았다'며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아직도 잭슨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는 코비에 대해선 이처럼 험담을 털어놓은 잭슨 감독은 오닐에 대해선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오닐과도 충돌을 빚은 적은 있지만 오닐을 가르쳤던 경험은 영원히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