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팬들 '역시 극성'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14 11: 06

'야유에 흔들릴 페드로가 아니지!'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열린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네 아빠가 누구냐(Who's Your Daddy)'는 양키스팬들의 합창이 울려 퍼졌다.
양키스팬들은 경기장의 오르간 음악소리에 맞춰 'Who's Your Daddy?'를 외치며 마르티네스에 야유를 퍼부어댔고 경기장 곳곳에는 '페드로 , 내가 네 아빠다(I'm Your Father, Pedro!)'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이 내걸렸다.
지난 9월 양키스에 2연패한 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양키스를 이길 방법을 찾을 수 없다.
그들을 내 아버지라 부르라'고 한 발언을 비웃음으로써 마르티네스를 흔들어 보자는 것.그러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대투수답게 양키스팬들의 쏟아지는 야유 속에서도 초반 대량실점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1회말 선두 타자 데릭 지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맞은 1,2루 위기에서 게리 셰필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마쓰이 히데키와 버니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호르헤 포사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양키스팬들의 쏟아지는 야유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2회말에도 1사후 8번타자 미겔 카이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9번 케니 로프턴에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데릭 지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말 마르티네스가 중심타선인 게리 셰필드, 마쓰이 히데키, 버니 윌리엄스를 범타처리하며 안정을 찾자 'Who's Your Daddy?' 등의 야유 소리는 자연스럽게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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