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노의 저주,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하는가.’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의 원투 펀치가 등판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이하 ALCS) 1,2차전을 뉴욕 양키스에 싹쓸이 당하며 벼랑 끝의 위기에 몰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2차전서 양키스 선발 존 리버의 호투에 눌리며 1-3로 완패, 월드시리즈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5000여명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양키스는 1회말 공격서 상대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초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데릭 지터가 스트레이트 볼넷과 2번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게리 셰필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마쓰이 히데키와 버니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호르헤 포사다를 2루수 땅볼로 처리,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키스는 2회에도 2사 주자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마르티네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르티네스는 6회말 1사 1루에서 7번타자 존 올러루드에게 통한의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정규시즌 포함, 최근 양키스전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보스턴은 8회초 트롯 닉슨의 안타와 제이슨 베리텍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올란도 카브레라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양키스 선발 존 리버는 7이닝 동안 보스턴의 강타선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뉴욕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리버는 정확한 제구력을 앞세워 8회초 트롯 닉슨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강판할 때까지 단 3명의 타자만을 출루시키는 완벽한 투구로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전날 파나마에서 돌아오자마자 세이브를 올렸던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초 2사 3루에서 톰 고든을 구원 등판해 불을 끈 뒤 9회초에도 1사 2루의 위기에서 데이비드 오르티스와 케빈 밀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ALCS 3차전은 16일 펜웨이파크로 장소를 옮겨 벌어지며 보스턴은 브론슨 아로요(10승 9패 4.03)가 양키스는 케빈 브라운(10승 6패 4.09)이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