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목격자가 나타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41세를 일기로 사망한 켄 캐미니티의 마지막 행적이 밝혀졌다.
지난 1996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던 캐미니티가 사망한 직후 그의 에이전트이자 변호사인 릭 리히트는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이 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그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뉴욕시 의료진에 의해 실시된 부검 결과는 열흘 동안 공표하지 않기로 되어 있으며, 또 독극물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는 데는 시간이 더욱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와중에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인 '뉴스데이(NewsDay)' 는 케미니티의 죽음을 지켜 본 목격자를 찾아냈다.
올해 35세인 롭 실바가 주인공으로 그는 마약과 관련해 4차례나 실형을 선고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약 일년 반 전 브루클린의 한 파티장에서 캐미니티를 처음 만난 후 친구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10일 새벽 4시께 캐미니티가 굉장히 우울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와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만나자고 했다'고 진술한 실바는 나중에 그를 봤을 때 매우 초조해 했으며 말을 유난히 많이 했고, 또 땀을 무척 많이 흘렸다고 되새겼다.
실바는 "41세밖에 안된 캐미니티가 평소 매우 건강했기 때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그가 늘 코카인으로 인해 힘들어했다"라고 말해 마약이 그의 죽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실바는 캐미니티가 사망하던 날 그가 마약을 복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날 오후 자신의 친구가 사는 아파트를 방문해 뉴욕 제츠 풋볼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함께 시청하던 중 화장실에 다녀 온 캐미니티가 얼굴이 땀으로 뒤범벅이 된 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몇 발자국 걸음을 내딛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당황한 실바는 친구 앙헬 곤잘레스(41)와 함께 그를 침대에 눕힌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인공호흡을 하며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했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뒀다는 것.이처럼 그의 사망을 지켜 본 실바의 진술에 따르면 캐미니티는 평소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해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돼 그의 부검 결과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