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실링 몫은 내가 해주지"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15 09: 51

'실링 몫은 내가 해내겠다.
'싱킹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쓰며 '땅볼 투수'로 정평이 난 데릭 로(보스턴 레드삭스)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출장이 어렵게 된 우완 커트 실링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2연패로 막다른 골목입구에 선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15일 "실링이 통증이 심해 오늘 불펜투구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다.
현재로선 실링 대신 로가 5차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3차전과 4차전은 예정대로 브론슨 아로요와 팀 웨이크필드가 선발 등판한다.
만약 이번 주말에 비가 와서 경기가 순연되면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4일 휴식 후 5차전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는 지난해까지 마르티네스에 이어 보스턴 마운드의 2인자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기복있는 투구(14승 12패, 방어율 5.42)로 포스트시즌 들어 브론슨 아로요에게 3선발 자리까지 내주고 불펜으로 밀려나 있다.
그러나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_6으로 동점을 이룬 연장 10회초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되는 등 구위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로가 실링을 대신해서 마운드에 오르려면 보스턴이 3차전과 4차전 중 한 게임을 무조건 잡아줘야 한다.
지난해까지 보스턴 마운드의 2인자였던 로가 과연 위기에 빠진 보스턴호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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