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레스(31)에게는 별명이 2개 있다.
첫번째 별명은 '맥주귀신'. 지난 13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레스는 맥주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1차전이 끝난 후 맥주만 마신 레스는 14일 2차전을 마친 뒤에도 맥주를 들이켰다.
밥보다 맥주를 더 좋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가 맥주 마시는 것만큼이나 좋아하는 일이 또 있다.
뜀박질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나 없는 날이나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봉달이'. 마라토너 이봉주처럼 뛰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동료들이 붙인 것이다.
2차전이 열린 14일 아침에도 혼자 대구의 원정 숙소 인근 호수를 달렸다.
흔히 투수의 생명은 하체에 달려있다고 한다.
그래서 투수들이 야수들보다 훨신 러닝을 많이 한다.
하체를 강하게 만드는 데 달리기 만큼 좋은 게 없기 때문이다.
레스의 호투 비결은 바로 맥주와 달리기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