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야오밍 앞세운 中 마케팅 대성공 흡족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0.15 13: 57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을 앞세운 중국 내 NBA 마케팅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데이비드 스턴을 비롯한 NBA 관계자들과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상하이에서 휴스턴 로키츠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시범경기는 미국 내 최대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인 ESPN을 통해 전 미국으로 생중계됐다.
야오밍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은 지난달 예매 때 40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었고 경기 당일 5000명의 팬들이 입장을 못해 경기장 밖에서 소란을 피웠다.
22달러(약 2만5000원)이던 일반석 입장권이 362달러(약 42만원)에 거래됐다.
중국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 수준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싼 암표였다.
디즈니, 버드와이저,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미국이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 관계자들은 지난달 벌어진 F-1(자동차 경주) 대회의 대성공에 이어 NBA 시범경기가 엄청난 관심 속에 치러지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 가능성까지 확인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야오밍 덕분에 농구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한 여론전문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15-24세까지의 젊은남자 중 75%가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중국 농구협회 관계자들은 "이들 중 아직까지는 축구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지만 곧 역전될 것"이라며 "농구를 하려는 유망주들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NBA는 지난해 중국에서 마케팅으로만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물가나 국민소득을 비교한다면 유럽이나 미국에서 1억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과 비교될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중국에서의 마케팅 수입은 산술급수가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쨌든 야오밍이 NBA에서 성공함으로써 중국에서 농구를 하는 선수들은 모두 NBA 진출의 꿈을 안고 코트에 나서게 됐고, NBA 마케팅팀과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13억 인구의 대국 중국을 겨냥해 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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