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이하 에이 로드)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타격 스승인 루디 하라미요가 뉴욕 메츠 감독직에 최고 적격자라며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하라미요와 함께 생활했던 로드리게스는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라미요는 명예의 전당 타격코치감'이라며 말문을 연뒤 그의 높은 자질을 설명했다.
에이 로드는 "타격코치가 특급 선수로부터 인정을 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라미요는 그것을 얻어낸 분이다.
나를 비롯해 텍사스 타자들은 모두 그를 최고의 타격 스승으로 모신다.
그는 관계가 없는 외부인들과는 친밀도가 없지만 직접 대하는 선수들 개개인과는 친밀함을 유지하며 타격 기술 등 모든 것을 공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하라미요가 빅리그 감독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그건 큰 문제가 안된다.
그는 충분히 새로운 임무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뉴욕 메츠의 감독감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보장했다.
사실 에이 로드는 올 스프링캠프 직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전화를 통해 하라미요로부터 조언을 얻고 부진에서 탈출하는 등 텍사스를 떠나서도 하라미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창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서 에이 로드가 펄펄 날고 있는 배경에 하라미요의 공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16일 뉴욕 메츠 제프 윌폰 구단주 및 오마 미나야 단장 등 구단 수뇌부와 인터뷰를 가진 하라미요는 "나는 타격코치를 하러 온 게 아니다.
감독직을 맡기 위해 인터뷰를 했고 맡겨만 준다면 충분히 잘 해낼 자신도 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미나야 단장과 텍사스 시절 함께 하며 친분이 깊은 하라미요는 마이너리그 감독 경험이 전부이지만 자신을 도와줄 주변 인사들이 많아 빅리그 감독도 해낼 수 있다고. 미나야 단장은 일본 지바 롯데 말린스의 감독인 보비 밸런타인에 대해선 '내가 감독 후보로 언급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친구로서 전화 통화를 했을 뿐 구단 책임자로서 얘기한 것은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현재로선 하라미요가 가장 강력한 차기 메츠 감독후보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