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클레멘스(42)와 브래드 리지(27)의 필승 계투조를 앞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힘겹게 제압하고 소중한 1승을 거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마이뉴트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이하 NLCS)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살인타선을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낸 로저 클레멘스의 호투와 8회 터진 카를로스 벨트란과 랜스 버크먼의 쐐기포에 힘입어 세이트루이스를 5-2로 꺾었다.
클레멘스는 1회초 1사 후 래리 워커에게, 2회초 선두타자 짐 에드먼즈에게 거푸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회초 토니 워맥, 래리 워커, 앨버트 푸홀스를 삼자범퇴시키며 안정을 찾은 후 8회초 브래드 리지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로 소중한 1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 타선은 1-0으로 뒤진 1회말 곧바로 3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경기 후반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어갔다.
휴스턴은 1회말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제프 배그웰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랜스 버크먼의 중전 적시타와 제프 켄트의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에도 카를로스 벨트란의 2루타와 제프 배그웰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며 이후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휴스턴 타자들은 8회초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7회 구원 등판한 대런 해렁을 상대로 다이아몬드를 반으로 가르는 중월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1사 후 랜스 버크먼이 바뀐 투수 레이 킹의 7구째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작열시켰다.
8회초부터 선발 로저 클레멘스를 구원 등판한 브래드 리지는 시속 96마일(155km)에 달하는 강속구와 하드 슬라이더를 앞세워 2이닝을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 클레멘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NLCS 4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휴스턴은 로이 오스월트(20승 10패 3.49), 세인트루이스는 제이슨 마퀴(15승 7패 3,71)를 각각 선발등판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