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노의 배트를 확보하라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17 08: 42

‘밤비노의 양키스타디움 1호 홈런 배트를 잡아라!’‘밤비노의 저주’와 관련된 베이브 루스의 배트가 오는 12월 초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23년 개장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첫 홈런을 때려낸 베이브 루스의 루이빌 슬러거 배트가 경매에 붙여져 ‘밤비노의 저주’를 풀려는 이들의 경매 참가가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브 루스의 이 배트를 산산조각내면 ‘밤비노의 저주’가 풀린다는 근거 없는 속설에 따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광적인 팬들이 이 배트를 입도선매하기 위해 거액을 베팅할 수도 있다는 것. 한편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도 이 배트를 양키스타디움에 전시하기 위해 경매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브 루스는 1923년 4월 18일(현지시간) ‘베이브 루스를 위한 집’이라 불리는 양키스타디움 개막경기서 36인치 암갈색 루이빌 슬러거 제품인 이 배트로 3회말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하워드 엠키를 두들겨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일부 팬들은 루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터트린 이 홈런이 보스턴의 남아있는 기를 양키스로 옮겨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믿고 있다.
베이브 루스는 이 배트를 지가 주최한 야구 대회의 우승 상품으로 전달했으며 빅터 오사티라는 소년이 받아 보관해오던 배트는 1984년 오사티가 사망하며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관리인에게 전달됐으며 이 관리인은 배트를 보관해오다 최근에야 ‘스포츠카드 플러스’사에 판매를 위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잉글랜드가 고향인 이 관리인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골수팬으로 알려져 있어 흥미롭다.
한편 경매 주최측은 이 배트가 최소 100만달러에서 최고 300만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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