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단장 "최희섭 트레이드 걱정마"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18 09: 14

한국인 첫 빅리거 타자인 최희섭(25·LA 다저스)이 올 겨울에는 트레이드에 대한 걱정없이 내년 시즌 준비에만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겨울 시카고 커브스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데 이어 올 시즌 중반인 지난 7월말 다시 LA 다저스 유니폼을 갈아 입으며 졸지에 '저니맨'신세가 됐던 최희섭이 내년부터는 LA 다저스에서 '매경기 출장선수(everyday player)'로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희섭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폴 디포디스타 다저스 단장이 최근 최희섭과 단독 면담을 갖고 "올 시즌 게임에 많이 출장하지 못한 것에 너무 낙심하지 마라. 내년 시즌 부터는 매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올 겨울 몸건강하게 준비를 잘해라"며 내년부터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치훈 씨는 디포디스타 단장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최희섭의 트레이드는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언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빅리그이지만 단장이 '내년 시즌 주전을 보장한다'는 발언을 한 뒤에 다른 팀으로 팔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최희섭을 플로리다에서 데려온 디포디스타 단장은 지역 언론 등에서 최희섭의 부진으로 잘못된 트레이드라고 비꼬을 때도 최희섭의 편을 들어주며 조만간에 빅리그 거포로 성장할 것으로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든든한 '후원군'이다.
이치훈 씨는 그러면서 "희섭이가 올해는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아졌듯 타자는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올 겨울 빅리그 경험이 많은 코치를 초빙해 개인지도를 받으면 내년에는 훨씬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최희섭의 내년 시즌 활약을 확신했다.
팀이 디비전시시리즈에서 탈락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최희섭은 휴식을 취하며 올 시즌 지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
11월 중순께 귀국해서는 '아디다스 어린이야구교실'에 강사로 나서는 한편 남해 등에서 개인훈련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그리고 12월 17일 후배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의 결혼식에 참석하고는 곧바로 출국, 12월말부터 내년 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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