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KCC부진은 바뀐 용병제도 탓(?)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0.18 18: 54

'우승 후유증인가.'지난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KCC가 휘청거린다.
KCC는 지난 15일 개막된 2004-2005 프로농구 시범경기 초반 2게임을 내리 졌다.
시범경기 첫날 LG에 97대101로 덜미를 잡히더니 17일에는 모비스에 84대97 무려 13점차로 대패했다.
LG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서 KCC가 3연승으로 가볍게 요리했던 팀이고, 모비스는 지난 시즌 꼴찌팀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록 시범경기라 할지라도 KCC가 이들 팀들에 연패한 사실에 놀라고 있다.
KCC의 패배의 원인은 우선 LG와 모비스의 용병이 좋아진 데 따른 것. LG에는 NBA에서 2년간 풀타임으로 뛰었던 제럴드 허니컷이 왔고, 모비스에는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활약하던 바비 레이저와 재능 있는 파워포워드 제이슨 웰스가 합류했다.
KCC의 용병 찰스 민렌드와 RF 바셋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최고의 외국인 선수 콤비로 꼽혔다.
그러나 올시즌 자유계약제도가 도입되면서 각 구단에 좋은 용병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KCC가 지난 시즌같은 '용병 프리미엄'을 누리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한가지 연패의 원인은 주전들의 출전 시간 감소. 신선우 감독은 시범경기이니 만큼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팀의 양대 주축 선수인 추승균과 이상민을 오랫동안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KCC가 부진했지만 전문가들은 "각 구단 전력 평준화로 올시즌 KCC와 TG삼보가 지난 시즌처럼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신선우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과 정규리그 성적은 별로 관계가 없다"면서 "남은 2경기에서도 주전 선수들의 체력에 무리가 안 가도록 선수 운용을 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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