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재영카드' 권오준에 맞불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0.20 00: 00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동렬 삼성수석코치는 "권오준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선 코치의 예상대로 삼성은 권오준(24)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서는 현대는 오재영(19)이라는 신인카드를 앞세워 권오준카드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재영은 충북 청원고를 졸업하고 올해 현대에 입단한 좌완투수. 올 시즌 10승이나 올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으나 11승을 거둔 중고신인 권오준에게 밀려 빛이 바랬다.
하지만 현대는 "권오준과 오재영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라며 오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재영이 한국시리즈에서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좌완투수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강점인 좌타라인을 봉쇄하기 위해서는 오재영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오재영은 올 시즌 삼성전에 4차례 선발등판, 2승(1패)을 올렸다.
방어율도 정규시즌 통산방어율(3.99)보다 낮은 3.57. 삼성 좌타라인의 중심인 양준혁(0.571)에게는 약했지만 공격의 첨병인 박한이(0.222)와 하위타선을 이끄는 강동우(0.200)에게는 강했다.
1차전 결과에 따라 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오재영은 권오준처럼 승부처에서 전천후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2차전 선발로 나서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오재영은 삼성 좌타자에게 찬스가 오면 이상열, 김민범과 함께 교대로 등판할 게 확실시 된다.
삼성이 권오준을 조커로 활용했듯 현대는 오재영을 조커로 활용, 맞불을 지를 가능성 많다.
현대벤치는 "오재영의 역할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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