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외계인' 대신 '빅 유닛' 합류?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20 10: 06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원투 펀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그리고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비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뉴욕 지역 언론에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올 겨울 레드삭스를 떠나 양키스 유니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보스턴 구단 흔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부 언론에선 '빅 유닛' 랜디 존슨이 레드삭스나 양키스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마디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떠난 자리를 '빅유닛' 랜디 존슨이 메울 수도 있다는 식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2주 전 스포츠 웹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이 랜디 존슨의 페드로 마르티네스 대체안을 살짝 언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보스턴 지역 언론들도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페드로 마르티네스 대신 랜디 존슨을 영입할 계획을 은밀히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사실 올 시즌 후반부터 6회만 넘어가면 힘겨워하는 등 조로현상을 보이고 있는 마르티네스를 엄청난 돈을 투자하며 잡기보다는 40살이 넘었지만 아직도 싱싱한 팔을 자랑하고 있는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을 트레이드해오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애리조나 지역언론에서도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랜디 존슨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어 그의 레드삭스 혹은 양키스 행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애리조나 구단 홈페이지에선 일단 새 구단주가 랜디 존슨을 주축으로 팀 재건작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 7월 한 차례 트레이드 시장에 존슨이 나온 바 있어 전혀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좌완 특급 랜디 존슨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 그야말로 보스턴 마운드는 2001년 애리조나 전성기때와 비슷하게 된다.
당시 애리조나는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이 선발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했고 김병현은 특급 마무리로 팀 승리 지킴이 구실을 톡톡히 했다.
존슨이 레드삭스로 합류하게 되면 김병현으로서도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실링과는 사이가 벌어져 있지만 존슨은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에게 잘 대해준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올 겨욱 빅리그 스토브리그는 마르티네스와 존슨 등 대형 스타들의 움직임으로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