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도 급할 때는 손이 먼저 나가나.’뉴욕 양키스의 간판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29)가 ‘교묘한 파울’로 명성에 먹칠을 했다.
미겔 카이로의 2루타와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4-2로 ?아간 8회말 1사 1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는 브론슨 아로요를 상대로 6구째 1루선상 땅볼을 굴렸다.
아로요는 공을 잡은 후 타자주자를 잡기 위해 태그를 시도했지만 로드리게스와 부딪히며 공은 1루 파울 지역으로 흘러나갔고 이 사이 1루주자 데릭 지터는 홈까지 밟았다.
그러자 보스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로드리게스가 고의로 아로요의 수비를 방해했다는 것. 느린 화면으로 보기에도 로드리게스는 태그를 시도한 아로요의 팔을 고의로 내리치는 모습이었다.
평소의 ‘깨끗하고 신사적인 이미지’인 로드리게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치졸한 행위. 결국 심판진의 논의 끝에 보스턴의 항의가 받아들여져 야구규칙에 따라 로드리게스는 수비방해로 아웃되고 지터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으면서 1루로 돌아와야 했다.
조 토리 양키스 감독과 로드리게스가 격렬히 항의해봤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의 수비 방해로 인해 순식간에 양키스의 추격 분위기에는 찬물이 끼얹여졌고 후속타자 게리 셰필드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양키스는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봉 2500만 달러를 받는 귀하신 몸으로서 명분과 실리, 모두 잃는 망신스러운 행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