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가 관건이지" 야구 전문가들은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현대에는 믿을만한 좌투수가 없다는 게 약점이라고 꼽는다.
삼성은 좌타라인이 강한데 현대는 상대적으로 좌완투수가 적다는 얘기다.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할수 있었던 것도 레스라는 뛰어난 좌투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현대벤치의 생각은 다르다.
양준혁 박한이 강동우 등 삼성 좌타라인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레스만은 못해도 현대에는 올 시즌 10승이나 올린 신인 좌완 오재영이 버티고 있다.
오재영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좌타라인을 봉쇄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오재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이다.
현대벤치는 "오재영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즌내내 좌타자가 나설 때 원포인트릴리프나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이상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현대벤치의 설명이다.
이상렬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좌타자들을 상대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잘 구사, 삼성 좌타라인을 꽁꽁 묶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김민범도 언제든지 등판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처럼 올 한국시리즈에서도 현대의 좌투수들이 삼성의 좌타라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압하느냐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