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종호가 그립다
OSEN 수원=정연석기자 & 기자
발행 2004.10.21 00: 00

“박종호만 있었더라면.”21일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마친 삼성 벤치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7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이 약간 찢어져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2번타자 겸 2루수 박종호의 공백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었다.
삼성 벤치는 박종호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더 큰 부상을 우려, 만류했다.
1차전뿐만 아니라 나머지 경기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박종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타순의 연결고리가 약해져 1차전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박종호대신 2루수로 투입된 김재걸은 수비는 큰 무리없이 소화했으난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탓에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이 가장 아쉬워 했던 순간은 7회초. 2-4로 뒤지던 삼성은 무사 1,2루의 동점찬스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나 마찬가지였던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걸은 김응룡 감독의 번트작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스리번트 실패로 아웃되고 말았다.
박종호가 출전했다면 번트를 비교적 잘대는 조동찬을 9번타순에 배치할수 있었지만 박종호가 빠지면서 김재걸을 어쩔수 없이 9번타자로 기용했던 것이다.
삼성 벤치는 박종호가 빨리 회복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시점을 장담할 수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 내내 박종호의 공백 때문에 골치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