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용병 3루수=우승 공식' 다시 한번
OSEN 수원=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0.21 00: 00

'브룸바가 터지면 현대가 우승한다?' 발설은 안하고 있지만 현대프런트가 내심 기대하고 있는 올 한국시리즈 시나리오 중 하나이다.
현대 선수단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이 있다.
현대는 1998년, 2000년, 2003년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그 가운데 두 차례는 용병타자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용병이 3루수였다.
98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할 때 현대에는 스콧 쿨바라는 뛰어난 용병이 있었다.
3루수 겸 3번타자로 활약한 쿨바는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팀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2년 뒤 2000년에는 주인공이 쿨바가 아닌 퀸란으로 바뀌었다.
현대가 시즌 개막 전 3루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퀸란은 수비는 메이저리그급이었지만 방망이는 영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퀸란은 한국시리즈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홈런쇼를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차지했다.
현대는 올 시즌에도 용병인 브룸바가 3루수 겸 3번타자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게 좋은 징조가 아니겠느냐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용병이 3루수로 뛰면 우승하는 전례가 올해도 현대에게 적용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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