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혈투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힘겹게 꺾고 승부를 최종전까지 몰고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이하 NLCS) 6차전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짐 에드먼즈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휴스턴을 6-4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5차전까지 매경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을 벌인 두 팀은 이날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휴스턴이 1회초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친 카를로스 벨트란이 제프 배그웰의 안타와 랜스 버크먼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리자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1사 1루에서 앨버트 푸홀스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3회초 카를로스 벨트란의 안타와 제프 배그웰의 2루타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며 따라 붙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1사 2,3루의 찬스에서 에드가 렌테리아의 중전 적시타로 곧바로 4-2로 달아났고, 휴스턴은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마이크 램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2사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앨버트 푸홀스가 스캇 롤렌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 아웃 당했고 5회말과 7회말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차를 벌이지 못해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휴스턴은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2사후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였다.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을 고의 사구로 거르고 선택한 제프 배그웰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제이슨 이스링하우센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든 것. 9회말부터 구원 등판한 휴스턴의 ‘언터처블’ 브래드 리지의 구위에 눌려 3이닝 동안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12회말 리지가 내려가자 마자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가 바뀐 투수 댄 미셀리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등장한 짐 에드먼즈가 미셀리의 2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려 세인트루이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 5차전에서 벨트란에게 홈런을 맞은 뒤 덕아웃에서 난동을 부려 왼쪽 손가락 2군데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훌리오 타바레스는 연장 11회초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속죄투’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양팀의 마지막 승부는 22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며 세인트루이스는 제프 수폰,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를 선발 등판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