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마르티네스=양키스 도우미(?)’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2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의 악연 끊기'에 나선 페드로 마르티네스(33)가 다시 한번 불을 지르며 망신을 당했다.
마르티네스는 ‘양키스를 꺾기 위해서라면 구원 등판도 불사하겠다’는 자신의 공언대로 8-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보스턴 선발 데릭 로에게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뽑아내는 빈공을 보였던 양키스 타자들은 마르티네스가 등판하자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하자 조용했던 양키스팬들은 활기를 되찾았고 버니 윌리엄스의 우중간 2루타가 이어지며 양키스가 한 점 쫓아가자 양키스타디움은 “너의 아버지가 누구냐(Who's Your Daddy?)"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마르티네스는 호르헤 포사다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다시 케니 로프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마르티네스는 혼신의 투구로 대타 존 올러루드와 미겔 카이로를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말 마이크 팀린으로 교체됐다.
양키스에 쌓인 한풀이에 나섰다가 오히려 양키스 타자들의 기를 살려준 페드로 마르티네스, 당분간 양키스 구장에서 기를 펴기는 어려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