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시카고 커브스 출신 선수들을 최소화하라.’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너진 뉴욕 양키스 제국의 패인에 대한 각종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는 21일(이하 한국시간)‘커브스 출신 요인(ex-Cubs Factor)'이라는 흥미로운 이론을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는 7차전에서 보스턴의 승인과 양키스의 패인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명문 코넬대에서 산업과 노동력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로널드 시버 교수가 주장한 이론을 소개한 것. 시버 교수가 역대 포스트시즌 결과를 분석해 도출했다는 이 이론에 따르면 커브스 출신 선수를 5명 이상 보유한 팀이나 상대 팀보다 많은 커브스 출신 선수를 보유한 팀은 절대로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없다.
따라서 양키스가 진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보스턴보다 많은 5명의 커브스 출신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양키스는 톰 고든, 케니 로프턴, 펠릭스 에레디아, 미겔 카이로, 존 리버 등 5명의 커브스 출신 선수가 있는 반면 보스턴은 마이크 벨혼과 빌 밀러 등 2명의 커브스 경력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에 이메일로 전달됐다는 이 이론의 요지는 ‘커브스 출신 선수들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할 확률이 높고 따라서 커브스 선수들이 많은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 커브스가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고 1945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단 3회에 그치고 있는 것을 빗대 ‘커브스 출신은 큰 실수를 자주 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시버 교수의 이론은 승부 결과를 맞힐 수는 있었지만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했다.
커브스를 거쳐 온 양키스 선수 중 7차전에서 ‘멍청한 플레이’를 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 8회말 그저 '커브스 출신’끼리의 투타 대결이 이뤄져 마이크 벨혼이 톰 고든의 3구를 받아쳐 우측 파울 폴에 맞는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가 9-3으로 벌어졌을 뿐이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시버 교수의 이론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적용해 본다면 승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세인트루이스는 레이 킹, 훌리오 타바레스, 토니 워맥 등 3명의 커브스 출신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휴스턴은 호세 비스카이노 한 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