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가 선수생활(38.플루미넨세)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플루미넨세의 다비드 피셸 사장은 22일(한국시간) "호마리우와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
이것이 최선"이라고 발표했다.
피셸 회장은 또 "호마리우에게 전화로 통보했다"며 "그와 오늘 만나 이 문제를 빨리 매듭 짓겠다"고 말했다.
플루미넨세 구단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호마리우의 해고 사실을 발표해버린 것은 그동안 그가 보여준 행동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호마리우는 알렉산드리 가마 감독과 사사건건 시비를 벌였고 후배 동료들과도 사이가 극도로 나빴다.
한마디로 구단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
호마리우는 그동안 자신의 이름값만 믿고 너무 거만하게 행동했으며 훈련에도 무단 결석하는 등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계속 해왔다는 것이 그 이유.여기에 최근 가마 감독이 "브라질에서 펠레 다음은 지코와 호나우두"라고 공공연히 말해 자신이 펠레의 후계자라고 굳게 믿고 있던 호마리우가 발끈하면서 가마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그리고 호마리우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예년의 화려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자 플루미넨세 구단에서 선수를 친 것이다.
호마리우의 해고 소식을 들은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은 "이제 그는 축구화를 벗을 때가 됐다"며 "브라질 국민들이 영웅 호마리우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도록 이쯤에서 사라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1994미국월드컵 때도 브라질 대표팀을 맡아 호마리우를 앞세워 브라질에 네번째 우승을 안겼던 인물.현재 브라질 여론은 호마리우를 은퇴시키는 쪽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호마리우는 "아직 때가 아니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실제 플루미넨세의 라이벌인 바스코다가마가 호마리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코다가마는 지난 84년 당시 18세 소년이던 호마리우가 프로 무대에 데뷔하도록 만든 팀이다.
과연 "명예를 되찾고 은퇴할 것"이라는 호마리우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