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WS 로스터 합류 아직 희망 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22 09: 21

'가능성은 적지만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숙적 뉴욕 양키스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5)의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병현의 한 측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직 구단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
김병현은 현재 플로리다의 스프링캠프지인 포트마이어스에서 계속 훈련 중"이라고 말하면서 월드시리즈 로스터 포함 여부에 대해선 사견임을 전제로 "솔직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코칭스태프는 24일 부터 시작되는 월드시리즈에 대비한 로스터를 짜기 위해 고심 중으로 1차전 전날 저녁이나 당일 오전에 발표할 전망이다.
따라서 레드삭스 구단이 김병현을 로스터에 포함시키려면 23일에는 훈련 중인 플로리다에서 1차전이 열릴 보스턴 홈으로 올라오도록 해야 한다.
결국 김병현의 로스터 합류여부는 23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의 로스터 포함 여부는 지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친 우완 라미로 멘도사의 교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수 엔트리가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챔피언십시리즈서부터 로스터에 포함된 멘도사는 챔피언시리즈에서 2경기에 등판했으나 2이닝 투구에 1패 방어율 4.5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보스턴이 8_19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3차전에 선발 아로요에 이어 구원 등판, 볼넷과 어이없는 보크를 범해 실점한 뒤 7차전까지 등판치 않아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상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발목 부상 중인 선발 투수 커트 실링은 앞으로도 부상 치료를 받으며 등판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로스터에서 빠질 가능성이 없다.
 보스턴 구단도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치며 팀워크를 다진 선수단을 그대로 끌고 가는 다른 구단들처럼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김병현으로선 멘도사 변수에 한가닥 기대를 걸어야할 처지이다.
멘도사가 탈락하게 되면 플로리다에서 함께 훈련 중인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김병현 중 한 명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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