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8300만 달러를 쏟아부었음에도 불구, 4년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실패’를 맛본 뉴욕 양키스의 ‘보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일거수 일투족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에 4연패를 당한 후 보인 뜻밖의 ‘부드러운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경기에 패한 후 “보스턴 레드삭스의 승리를 축하한다.
성원을 보내준 양키스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뉴욕시민과 팬들을 위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팬들에게 다음 시즌에는 훌륭한 성적을 올릴 것을 약속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예상 외의 온화한 발언에 ‘원수’ 보스턴 레드삭스에게는 축하 인사까지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역시 4연패로 LA 다저스에게 월드시리즈 패권을 내준 1981년의 소감과 비교해본다면 부드러워진 ‘보스’의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다저스에 4연패한 뒤 스타인브레너는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플레이에 대해 뉴욕 시민과 양키스팬 모두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우리는 즉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고 짤막하고 퉁명스러우면서도 전투적인 소감을 밝혔었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팀 관계자들의 대거 인책 등 양키스의 사후조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정작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캐시먼 단장을 당장 해고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과 다른 '온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