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승리 후유증'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2 10: 51

한풀이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의 축하행사로 매사추세츠주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군중들이 보스턴 인근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펜웨이파크 근처에서는 한 여대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각지에서 난동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에머슨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있는 빅토리아 스넬로브(21)라는 여학생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끝난 후 펜웨이파크 근처 거리에서 벌어진 군중들의 광적인 축하행사에 휩쓸렸다가 해산에 나선 경찰의 진압과 군중 사이에서 머리에 부상을 입고 22일 결국 목숨을 잃었다.
에 따르면 스넬로브는 해산에 나선 경찰이 군중을 소개한 이후 펜웨이파크 인근 거리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22일 새벽에 숨을 거뒀다.
스넬로브는 둔기로 머리에 외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축승행사에서는 학생들이 해산에 나선 경찰에게 맥주 캔과 불을 붙인 화장지 등을 던지다 29명이 체포됐고 다트머스대에서도 2000명의 학생들이 쏟아져 나와 축하행사를 벌이다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인근 뉴햄프셔주의 플리머스대에서도 15명의 학생들이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스턴의 승리에 열광한 군중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영웅인 데이비드 오르티스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배출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총을 쏘며 승리를 축하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인해 6명이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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