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판에 대학 투수를 둘러싸고 스카우트 파동이 일어 해당 선수는 야구부를 자퇴하고 3개팀 구단주가 사임하는 희대의 사태가 벌어졌다.
스카우트 파동의 장본인은 메이지대 4년생 우완투수인 이치바 야스히로(22). 이치바는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다채로운 변화구를 구사, 군마현 기류잇고(桐生一高) 2학년 때 고시엔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우완 정통파 투수다.
그는 메이지대에 진학한 이후 1학년 때부터 주전투수로 활약, 올해 봄철 대학리그서 팀 우승에 공헌했으며 6월 대학선수권대회에서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대학통산 26승을 올린 그를 두고 프로 구단들이 스카우트 경쟁을 벌인 것은 당연한 일. 스카우트 와중에 지난 8월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스카우트가 뒷돈 200만 엔을 건넨 사실이 발각돼 와타나베 요미우리 구단주가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구단 사장과 대표(단장)는 해임 됐다.
이치바 투수는 그 때문에 메이지대 야구부를 퇴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당초 그를 자유계약으로 스카우트할 예정이었던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구단과 한신 타이거즈도 그에게 뒷돈을 준 것이 들통나 스나하라 사치오 요코하마 구단주와 구마 준지로 한신 구단주도 사임,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요코하마 스나하라 구단주는 22일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말부터 금년 5월에 걸쳐 식사값 명목으로 60만 엔을 준 것이 확인 됐다"며 구단주직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그에 덩달아 한신 노자키 사장도 오사카 한신전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치바 투수와의 사이에 금전수수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구마 준지로 구단주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이 이치바 투수에게 식사비와 차비조로 건넨 돈은 25만 엔.뒷돈 거래에 일본 구단들이 이처럼 큰 파문에 휩싸인 것은 금전수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대한 도덕성 시비가 불거진데다 에 위배 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제 13조 2항에 따르면 '선수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프로야구단으로부터 계약을 조건으로 사전에 금품을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
만약 감독이나 선수가 이를 위반했을 때는 출장정지나 제명을 할 수 있다.
파동의 중심에 서 있는 이치바는 현재 금품수수 사실에 사죄를 구하면서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나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 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