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과 같은 일은 다시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삼성 배영수) “1차전만 같아라 ”(현대 피어리)25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4차전은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배영수와 피어리의 선발 맞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섰지만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현대의 피어리. 피어리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2개 포함) 2실점으로 잘 막아 팀에 첫 승을 선사했다.
반면 배영수는 5이닝 동안 안타는 4개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홈런 1개 포함 집중타를 얻어맞고 4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4차전에서 양팀 에이스가 4일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이게 돼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삼성은 피어리의 완급을 조절하는 투구에 말려 고전했지만 4일만의 등판이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도 배영수가 1차전에서 구위는 좋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는등 큰 경기에 약하다는 점을 들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현대는 타자들이 배영수의 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피어리는 1차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양준혁과 로페즈가 요주의 대상이다.
이에 반해 배영수는 2안타를 맞은 이숭용과 어떤 승부를 벌이는냐가 관건이다.
피어리가 2연승을 올릴 지, 배영수가 1차전 패배를 설욕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