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라고 WS 내기를 안할소냐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4 10: 57

미국 정치인들의 전통인 ‘월드시리즈 내기’가 대선을 2주 남짓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이 치열한 막판 득표전을 벌이고 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예외 없이 열린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패할 경우 에드워드 케네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민주당)은 킷 본드 미주리주 상원의원(공화당) 일행에게 랍스터롤과 차우더를 메뉴로 한 점심식사 대접을 해야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패할 경우 에드워드 의원 일행은 세인트루이스 시내의 명소 마이크 섀넌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점심을 접대 받는다.
매사추세츠 미트 롬니 주지사(공화당)와 미주리 밥 홀든 주지사(민주당)는 월드시리즈에서 패하는 쪽이 반대편 유니폼을 입고 언론의 카메라 플래시를 받기로 약속을 한 상태. 홀든 주지사는 “카디널스의 붉은 색은 롬니 주지사에게 썩 잘 어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롬니 주지사는 “양키스를 꺾은 보스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1946년 월드시리즈의 에녹스 슬로터나 1967년 당시의 봅 깁슨 같은 영웅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양팀은 1946년과 1967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으며 두 차례 모두 세인트루이스가 7차전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편 도시의 특산물을 상품으로 놓고 벌이는 양쪽 시장 간의 내기에서는 보스턴 토마스 메니노 시장이 해산물 요리와 보스턴 크림 파이를, 세인트루이스 프란시스 슬레이 시장은 라비올리 요리와 비싱어 초콜릿 등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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