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보스턴 첫 승 신고!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4 12: 48

보스턴 레드삭스가 18년 만에 밟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0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1-9로 물리치고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 타선 폭발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우디 윌리엄스를 조기 강판시키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경기 중반 선발투수 팀 웨이크필드의 갑작스런 난조와 실책을 4개나 남발하는 수비 불안으로 2번이나 동점을 허용하는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보스턴은 1회말 선두타자 조니 데이먼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올란도 카브레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포스트시즌의 영웅' 데이비드 오르티스가 윌리엄스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오르티스의 포스트 시즌 5호 홈런이자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기세가 오른 보스턴 타선은 케빈 밀러의 2루타와 빌 밀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마이크 매서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3회초 래리 워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2로 따라 붙었다.
보스턴은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조니 데이먼과 올란도 카브레라의 연속안타와 매니 라미레스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보태 7-2로 달아나며 우디 윌리엄스를 강판시켜 손 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팀 웨이크필드의 제구력 난조와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동점까지 따라 붙었다.
4회초 짐 에드먼즈와 레지 샌더스, 토니 워맥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마이크 매서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케빈 밀러의 송구 실책, 일본인 타자 다구치 소의 3루 땅볼을 묶어 3득점 했고 6회초 2사 후에는 다구치의 내야안타에 이은 에드가 렌테리아, 래리 워커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윌리엄스를 구원등판한 대니 해런에 막혀있던 보스턴은 7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매니 라미레스의 좌전 안타와 오르티스의 내야 안타로 두 점을 추가, 9-7로 다시 달아났고 8회초 반격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크 매서니, 로저 세데뇨, 에드가 렌테리아의 연속 안타로 한 점 차로 쫓아간 뒤 보스턴 좌익수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1차전이 승부가 갈린 것은 9회초. 1사 후 제이슨 베리택이 유격수 렌테리아의 실책으로 출루한 후 이날의 영웅 마이크 벨혼이 훌리오 타바레스의 4구째 변화구를 잡아 당겨 우측 파울 폴을 맞는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세인트루이스의 집요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키스 포크는 9-7로 앞선 8회 1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 등판, 동점을 허용하며 세이브 기회를 날렸지만 9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은 25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세인트루이스는 맷 모리스가, 보스턴은 커트 실링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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