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력 평준화…용병 수준 향상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4 18: 56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용병들의 수준이 엄청 높아졌다.
"지난 15일 개막돼 9일간 열전을 벌였던 2004 프로농구 시범경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나타난 특징은 각 팀의 전력 평준화로 승패를 점치기 훨씬 어려워졌고, 자유계약제 이후 용병들의 실력이 아주 높아져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 전력 평준화KBL 10개 구단간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졌다.
A조에서는 오리온스가 파죽의 4연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TG삼보와 삼성이 2승2패, SBS와 SK도 1승3패를 기록했다.
B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전 우승팀 KCC가 4전 전패로 B조 최하위로 떨어진 가운데 KTF와 LG가 3승1패,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각각 2승2패씩을 기록했다.
전력을 다하지 않는 시범경기의 특성상 승패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된 것 만은 틀림 없어 보인다.
▶ 용병들 수준 향상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용병들의 수준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같은 상황은 트라이아웃 제도가 폐지되고 자유계약제가 도입되면서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지만 시범 경기서 나타난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은 지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최고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오리온스의 네이트 존슨과 LG의 제럴드 허니컷. 존슨은 마커스 힉스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개인기가 화려하고 허니컷은 NBA 정식 멤버로 3년간 활약했던 거물.또한 지난 시즌 용병 MVP를 다퉜던 찰스 민렌드(KCC)와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 제대 선수들 활약 기대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제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SK의 임재현과 조상현, SBS의 은희석과 김성철, 삼성의 이규섭 등은 당장 소속 팀의 주전으로 나선다.
대부분 포인트가드 혹은 슈터로 팀 플레이의 중심 구실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들 '제대 병장'들의 활약은 프로농구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 신인왕 후보는 안개 속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돋보인 활약을 보인 신인은 TG삼보의 이상준이다.
그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과 수비에서 전창진 감독의 '합격 판정'을 받아냈다.
그러나 드래프트 1-2순위인 양동근(모비스)과 이정석(SBS)의 저력을 잊어서는 안된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서 썩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컨디션 조절을 마치고 시즌이 개막되면 당장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식스맨으로 나설 이동준보다는 아무래도 유리한 처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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