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인지 주목된다.
일단 뉴욕 양키스 입단 여부는 나중 일로 치더라도 구대성은 현재 구위로도 충분히 빅리그에서 통할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볼스피드는 전성기 때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수준급의 제구력에 특유의 투구폼 등으로 빅리그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구대성의 볼스피드는 140㎞안팎이지만 좌완인데다 공을 쥔 손이 보이지 않게 나오는 투구폼, 뛰어난 유연성 등은 그대로이다.
올 시즌 중에 보여줬듯이 한 게임서 완투하며 140개를 던지는 철완을 과시할 만큼 어깨도 싱싱하다.
한국과 일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맹활약한 구대성이 양키스와 입단 협상에 성공할 경우 양키스에선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양키스는 현재 원포인트 릴리프로 펠릭스 헤레이다가 있지만 실력은 신통치 않다.
이외에 C.J. 니코우스키 등이 있으나 둘다 '무늬만 좌완'일뿐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로서 제구실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구대성이 선발 투수로 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양키스는 현재 좌완 선발 투수가 없는 상태로 올 포스트시즌서도 좌완 선발 부재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래서 떠나간 좌완 선발 투수인 앤디 페티트, 데이비드 웰스 등을 그리워하며 웰스의 복귀를 추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구대성이 양키스와 협상을 하게 되면 연봉은 적어도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 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본에서도 1억5천만 엔(한화 약 15억 원) 정도 받던 그로선 그 이상의 수준을 당연히 요구할 만하다.
앞서 언급한 원포인트인 헤레디아도 올 연봉이 180만 달러였다.
구대성이 200만 달러 이상을 못받을 이유가 없다.
물론 양키스나 빅리그 구단이 이전에 임창용, 진필중 등 한국선수의 포스팅 시스템시 수십만 달러의 계약금을 제시했던 예를 들어 구대성에게 그렇게 큰 돈을 줄 것인 지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구대성은 임창용, 진필중 등과는 경우가 다르다.
구대성은 빅리그가 인정하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빅리그 구단도 이치로나 마쓰이 등에서 볼 수 있듯 일본야구에서 성공하며 검증된 선수에게는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주고 계약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대성이 과연 '꿈의 무대'인 빅리그에서 성공을 꿈꾸며 미국행에 몸을 싣게 될 지, 아니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내 타구단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본야구에 머물것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