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 유격수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 1,2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올란도 카브레라가 완승을 거뒀다.
콜롬비아 출신인 유격수 올란도 카브레라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현재 콜롬비아의 국가적 관심사. 국영방송이 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를 생중계하고 각종 언론은 이들 관련 기사로 도배를 하다시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그리 많지 않은 콜롬비아 출신들이 같은 포지션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2차전까지의 상황만으로는 올란도 카브레라가 이름값에서 앞서고 있는 렌테리아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토니 워맥을 대신해서 톱타자의 중책을 맡은 렌테리아는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제 몫을 해냈지만 9-9로 맞선 8회말 1사 후 제이슨 베리텍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어 타석에 선 마크 벨혼은 우측 폴을 맞추는 결승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렌테리아의 실책은 경기 막판 한 점을 거저 보태준 셈. 한편 2번타자로 출전한 카브레라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나름대로의 몫을 다해냈다.
카브레라의 근소한 승리. 25일 열린 2차전은 카브레라의 완승으로 끝났다.
카브레라는 4-1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왼쪽 펜스에 맞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반면 렌테리아는 3타수 무안타의 타격 부진을 보였을 뿐 아니라, 마이크 매서니의 중전안타로 만든 5회초 1사 1루에서는 카브레라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를 때리며 추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정규시즌에서 2할8푼7리 10홈런 72타점을 기록한 렌테리아는 1998년에 이어 두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에 노리고 있으며 2할6푼4리 10홈런 62타점을 올린 올란도 카브레라는 포스트시즌 첫 출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