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27)이 오는 29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지 꼭 10주년을 맞는다.
스페인 국민이라면 레알 마드리드팬이든 바르셀로나 팬이든 누구든지 이날을 '축제의 날'로 여기고 축하해줄 것이다.
라울은 지난 10년간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등 전설적 스타들의 대를 잇는 간판 선수였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500경기가 넘게 출전했으며 240골을 터트렸다.
또 레알 마드리드가 98년에 유벤투스, 2000년에 발렌시아, 2002년에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제치고 3차례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라울은 지난 94년 10월29일 당시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7세의 '소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클럽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하부 리그를 통일했고 당시 1군 감독이던 호르헤 발다노의 콜을 받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라고사와의 경기에 전격 투입됐다.
당시 라울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차세대 스페인 축구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고 94년 미국 월드컵 8강 탈락으로 침울해 있던 스페인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싹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흐르는 동안 스페인에서 하얀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라울은 오는 2010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