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농구 최고의 스타 방성윤(연세대)이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NBDL 드래프트 참가 초청을 받아 화제다.
지난 6월 한국 농구 사상 최장신(223cm) 하승진이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 2라운드로 포틀랜드에 선발된 이래 두번째 경사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방성윤이 과연 미국 농구에서 통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사실 방성윤은 국내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거의 대적할 상대가 없는 무적의 슈터.좋은 체격에 높은 점프력, 강한 힘 등 선천적인 운동 능력이 뛰어난데다 부드러운 슛터치와 빠른 릴리스 타이밍으로 상대 수비가 어떻게 나오든 모두 제치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또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어디서든 자유롭게 슛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무대는 차원이 다르다.
미국 선수들은 점프력과 스피드, 수비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훨씬 강하다.
기본기가 튼실하기 때문에 수비 자세가 낮고 디펜스 푸트웍이 민첩하며 손놀림 또한 아주 빠르다.
이런 수비수들을 상대로 방성윤이 고득점을 올리려면 훨씬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높이 뛰어야 한다.
그리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 1명 정도는 제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방성윤이 미국 슈터들을 상대로 수비를 잘 해낼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방성윤은 그동안 아마 농구 최고의 슈터였기 때문에 수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방성윤이 개인적인 수비 능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미국 NBDL 드래프트에 참가할 '준프로급' 슈터들은 방성윤이 한국에서 상대하던 대학생 슈터들과는 아예 차원이 다르다.
이런 모든 사항들을 종합해 봤을 때 방성윤이 NBDL 드래프트에 선발되건 안되건 상관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순발력을 더 키우고,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슈팅 훈련을 해야 미국 선수들을 넘어설 수 있다.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재목 방성윤이지만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