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끝을 보기 전에 끝났다고 하지 마라"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6 11: 21

‘(야구가)끝날 때까지 끝났다고 하지 말라(It Ain’t Over When It’s Over)’월드시리즈에서 9번이나 정상에 오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명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이다.
이 유명한 명언은 올해 월드시리즈 들어 ‘저주가 끝나지 전에는 끝났다고 하지 말라(Curse Ain’t Over When It’s Over)’라고 응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즉 보스턴 레드삭스가 양키스를 이기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긴 했지만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기 전에 ‘밤비노의 저주’를 깼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항간의 유행어를 들었기 때문일까. 세인트루이스 원정길에 나선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방심은 금물’이라며 정신 무장을 새로이 하고있다.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지만 ‘4승을 올리기 전에 월드시리즈는 끝나지 않는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 왼손 구원투수 앨런 앰브리는 “우리는 2연승이 주는 덫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뉴욕 양키스가 어떻게 됐는지를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가끔 ‘과연 제정신을 가지고 야구를 하는 것인가’는 의문이 들 정도로 느슨한 플레이를 보이는 매니 라미레스도 “네 번째 승리를 거두기 전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이 아니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방심이란 있을 수 없다”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선수들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그들 자신이 3연승 후 허점을 보인 뉴욕 양키스를 무너뜨리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드시리즈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 앉은 ‘통한의 월드시리즈 도전사’는 마지막까지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는 보스턴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부터 3경기가 예정돼 있는 부시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 6연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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