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까지 간다면 보스턴의 필패.’‘미신과 징크스의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 월드시리즈 7차전 이전에 승부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이긴 일이 없다.
1946년과 196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뻐 아픈 패배를 당했다.
1975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6차전 연장 12회 말에 터진 칼톤 피스크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7-6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7차전에서 3-4로 무릎을 꿇었고 1986년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6차전의 어이 없는 역전패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채 7차전에서 무너지며 우승컵을 놓쳤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징크스 타파’와 ‘불가능은 없다’에 도전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지만 역대 월드시리즈 7차전 징크스를 감안할 때 6차전에서 끝내는 것이 여러모로 보스턴에 좋다는 것이 호사가들의 충언이다.
또 하나, 올해 월드시리즈 7차전은 미국 시간으로 10월 31일, 즉 할로윈 데이에 열린다.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린 보스턴이 ‘귀신의 날’에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되는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할로윈 데이의 유래 설화에 따르면 이날은 모든 악령과 귀신이 부활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즉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와 7차전을 갖게 되는 할로윈 데이에 죽은 베이브 루스의 망령이 옛날 자신의 집이었던 펜웨이파크로 찾아올 것이라는 게 호사가들의 주장이다.
1, 2차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보스턴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끄럽지는 못했다.
실책도 두 경기 연속 4개나 저지르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할로윈 데이에 열리는 7차전에서는 보스턴 선수들이 귀신에 홀린 듯한 어이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자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스턴 7차전 필패론’은 믿거나 말거나 식의 주장이지만 기세상에서도 2연승을 거둔 보스턴이 7차전까지 밀려서는 좋을 일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