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에 전 구단주 대행, 성추행 혐의로 전격 체포
OSEN 홍윤표 기자< 기자
발행 2004.10.26 16: 56

다이에 호크스 전 구단주대행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일본 프로야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26일치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 경찰은 25일 여직원 두 명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고쓰카 다케시(57) 전 다이에 구단 구단주대행을 전격 체포했다. 고쓰카 전 구단주대행은 지난 9월 말 성추행 의혹을 받자 다이에 구단 계열사인 '호크스 타운' 사장직에서 해임 됐고 구단주대행직도 그만 두었다.
후쿠오카 경찰 수사관들은 25일 새벽 5시5분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호크스 타운 소유의 고급 맨션에서 잠자고 있던 고쓰카 구단주 대행을 덮쳐 긴급 체포했다. 성적 범죄 행위로 1999년 유죄판결을 받은 요코야마 오사카부지사의 경우가 있긴 했지만 성추행 혐의로 유명인사를 체포한 것은 일본 내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후쿠오카 경찰 조사에 의하면 고쓰카 구단주대행은 후쿠오카 돔구장 부사장으로 재직중이었던 지난 20002년 7월11일 후쿠오카 시내의 회사 사무소에서 업무 보고를 하던 여직원의 어깨를 감싸고 어루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고쓰카 구단주대행은 또 올해 4월 7일 후쿠오카 돔에 인접한 호텔 회의실에서 다른 여직원을 불러 어깨를 포옹하고 억지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를 여러 사원이 보는 앞에서 저질러 피해를 당한 여성은 아직도 정신적인 충격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쿠오카 경찰은 "고소 내용을 보면 강제 성추행으로 판단되고 몇 건의 고소가 더 접수됐다"고 밝혀 사장의 지위를 악용한 악질적인 범죄행위로 보고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쓰카 용의자는 경찰에서 포옹 행위는 인정했으나 "강제로 하지는 않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고쓰카 용의자는 도산 직전이었던 모리오카 호텔을 재건시키는 등 업계에서 수완을 인정 받아 1999년 다이에 구단 부사장으로 취임했고 2001년부터 4년 연속 다이에 구단 관중 300만 명 이상 동원의 실적을 쌓았다.
그러나 이같은 성공의 뒤에 감춰진 그의 '두 얼굴의 사나이' 같은 파렴치한 이중 행각에 대해 다이에 선수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이에 왕정치 감독은 이날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을 떠나면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경악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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