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드래프트 여부 상관 없이 2년간 미국농구 배운다"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6 17: 12

"군대에 간 셈 치고 최소 2년간은 미국농구를 배우겠다"
아마농구 최고의 스타 방성윤(22.연세대)이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방성윤은 26일 열린 2004 프로-아마 최강전을 치른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5일 NBDL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이라며 "드래프트에 선발 되든 안되든 최소 2년간은 미국에서 본토 농구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방성윤은 또 "현재 몸 컨디션이 아주 좋기 때문에 잘만 하면 선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방성윤은 사실 오래 전부터 미국 진출을 꿈 꿔왔다. 지난 5월의 시카고 캠프, 6월 플로리다에서 있던던 IMG 아카데미를 통해 착실히 꿈을 키우며 훈련해오다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올해 초 105kg이나 나갔던 체중도 확 줄여 현재는 92kg이다. 그야말로 펄펄 날 수준이다.
그러나 방성윤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난관을 거쳐야 한다.
우선 소속팀 연세대의 반발이 크다. NBDL의 일정(11월20일-4월9일)이 농구대잔치 일정과 겹치기 때문이다. 학교측에서는 올해 4학년인 방성윤이 학교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주길 바라고 있다. 만약 방성윤이 NBA에서 초청장을 받았다면 두 말 하지도 않고 보내겠지만 NBDL이기 때문에 1년을 늦추라는 얘기다.
하지만 방성윤의 생각은 다르다. "하루라도 빨리 가서 본토 농구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늦으면 늦을 수록 적응하기 어려워진다는 생각에서다.
어쨌든 방성윤의 아버지와 김남기 연세대 감독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두번째 난관은 방성윤 본인의 경쟁력.
방성윤이 아마추어 농구에서는 무적의 슈터였지만 미래의 NBA 스타를 꿈꾸는 NBDL 흑인 선수들을 상대로 쉽게 고득점을 올릴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 방성윤 본인도 "드래프트가 될지 안될지는 가봐야 알 것"이라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성윤은 무조건 미국에 가겠다는 입장이다.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영어도 배우겠다. 실력을 쌓으면 기회가 반드시 오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또 영어를 제대로 배워놓으면 향후 그가 지도자가 되서도 용병들과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방성윤이 드래프트에 참가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다음달 5일 전에는 무조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어야 한다.
방성윤은 "만약 학교에서 끝까지 반대한다면 자퇴를 하고서라도 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런 최악의 사태는 절대 원치 않고 있다.
방성윤의 NBDL행이 어떻게 결말 날지 주목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