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과 김재박 두 감독 중 누가 더 소심한가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0.27 00: 00

스리번트는 어쩔 수 없을 때 선택하는 전술이다.
그런데 올 한국시리즈에서 김응룡 삼성감독과 김재박 현대감독이 나란히 한차례씩 스리번트작전을 폈다.
결과는 둘다 실패.
먼저 스리번트카드를 꺼내든 쪽은 김응룡 감독. 지난 21일 1차전에서 김응룡 감독은 2-4로 뒤진 7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재걸이 희생번트를 계속 실패하자 스리번트라는 좀처럼 보기드문 작전을 구사했다.
병살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상대수비가 전진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물론 삼성은 이날 김재걸의 희생번트 실패로 결국 1패를 안았지만 김응룡감독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재박 감독은 27일 5차전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스리번트를 감행했다. 4-1로 앞선 7회 말 무사 2루에서 이날 타격감이 좋았던 전준호에게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그러나 전준호도 결국 스리번트를 실패했다.
한 야구인은 "작전의 고유권한은 감독에게 있다"며 "그러나 김응룡 감독이나 김재박 감독이 스리번트를 감행한 것은 소심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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