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32)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침묵했던 홈런포를 3주 만에 가동했다.
라미레스는 27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서 1회 초 2사 후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프 수판의 5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정규시즌 43개의 아치를 그려 생애 첫 리그 홈런왕에 등극한 라미레스는 지난 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린 후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11경기 49타석 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라미레스는 이날 홈런 포함, 수판을 상대로 통산 20타수 8안타(4할) 4홈런 8타점의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랫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린 라미레스는 1회 말 수비에서도 평소의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짐 에드먼즈의 얕은 플라이볼을 잡아 정확하게 원바운드로 송구,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래리 워커를 잡아내며 병살 플레이로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긴 것.
라미레스가 루상의 주자를 잡아낸 것은 올 정규시즌 132 경기 중에 단 4회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