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스타' 이천수(누만시아)가 앞으로는 프리메라리가에만 신경 쓴다.
누만시아의 프란시스코 로페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소리아노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심호흡이 필요하다"면서 "스페인 국왕배에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로페스 감독은 "이번에 부상 중인 주전급들이 쉴 틈이 생겨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왕배에서는 선수들을 폭 넓게 기용해보고 리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이천수가 다치지 않고 정상 컨디션이어도 3부리그팀 레크레아시온과의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로페스 감독은 레크레아시온전에 2진급 선수들을 대폭 내세울 참이다. 또 2회전에 오르더라도 주말 프리메라리가 일정과 상대팀을 보고 주전들을 쉬게 할 생각이다.
실제 프리메라리가의 많은 팀들이 국왕배에서 리저브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레가네스전에 호나우두와 피구를 비롯 주전 7명을 뺐다.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도 그라마넷과의 경기에 그동안 뛰지 못했던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할 생각이다.
누만시아의 로페스 감독이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누만시아는 천신만고 끝에 2부리그서 프리메라리가로 올라왔는데 현재 리그 꼴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최근 5경기를 치르며 1무4패로 승점을 겨우 1점밖에 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치러질 리그 10경기에서 최소 6승 이상을 챙겨야 리그 후반기에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다는 계산도 넣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