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언제나 보스턴에 있을 것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월드시리즈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스턴 생활을 정리하는 듯한 감상적인 소감을 밝히며 올 시즌 후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서의 생활은 큰 즐거움이었고 영원한 나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보스턴에 더 머무를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게 되면 ‘비즈니스’ 문제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해 연봉 등의 문제로 보스턴이 그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해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보스턴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명예롭게 떠날 것이고 다른 곳으로 이적하더라도 늘 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나 어디에 있든 마음은 늘 보스턴에 있을 것이다”고 보스턴 구단과 팬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또 월드시리즈 경기에 첫 등판한 소감에 대해 “매번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월드시리즈에 등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때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 모두가 양키스전에 나설 때면 월드시리즈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숙적’ 양키스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