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와 피어리의 2번째 리턴매치는 이뤄질까
OSEN 기자
발행 2004.10.28 00: 00

오는 29일 벌어질 한국시리즈 7차전의 선발투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테이션으로 볼 때 7차전에서는 두 팀의 에이스 배영수(삼성)와 피어리(현대)의 맞대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배영수와 피어리는 이미 1차전에서 격돌했다. 피어리의 승리로 끝났다.
4차전에서 또다시 맞붙은 둘은 양보없는 일전을 벌였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배영수는 10이닝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지만 연장12회 접전 끝에 0-0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대기록 달성은 물론 1차전 패배의 설욕마저 무산됐다.
피어리는 6이닝동안 배영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배영수에게 진 거나 다름없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두번째 리턴매치가 이뤄질지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반반이다. 6차전 경기결과에 따라 등판시기가 바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6차전을 삼성이 이긴다면 두 팀이 2승2무2패를 이루게 된다. 결국 운명을 가를 7차전에서 '에이스 vs 에이스'라는 빅카드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승고지를 선착하는 팀이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영수와 피어리는 결국 올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7차전에서 다시 한번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가 6차전을 이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3승2무1패가 되기때문에 삼성은 배영수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는 4차전에서 어깨근육이 뭉친 피어리를 굳이 등판시켜 화를 자초할 가능성이 적다. 정민태를 선발로 내세웠다가 중반이후 중간계투진을 투입,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많다.
현대 벤치는 에이스 피어리를 4일 쉬게한 후 8차전에 투입하는 게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8차전까지 갈 경우 삼성의 선발카드가 마땅치 않은 것도 피어리의 등판을 하루 늦출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올 한국시리즈에서 투수전의 백미를 선보이며 야구의 묘미를 만끽하게 했던 투에이스 배영수와 피어리의 3번째 대결이 이뤄질지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정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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