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클레멘스 "은퇴할 확률 99퍼센트"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8 09: 53

현역 최다승 투수인 로저 ‘로켓맨’ 클레멘스(42)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은퇴할 가능성이 99퍼센트’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클레멘스는 메이저리그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하기로 이미 99퍼센트 마음을 굳혔으나 나머지 1퍼센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간을 두고 고려해 보겠다”고 말해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설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지는 않았다.
클레멘스는 “내가 갈 길을 마음 속으로 결정해 놓았지만 은퇴를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다. 가족들과 내년 시즌에 대해 충분히 상의해 본 뒤에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소속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카를로스 벨트란, 제프 켄트, 크레이그 비지오 등 주축선수와의 재계약 여부가 자신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휴스턴 지역 언론은 ‘클레멘스와 재계약하기 위해서는 내년 시즌에도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만한 전력임을 그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며 카를로스 벨트란과 무슨 일이 있어도 재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레멘스는 또 그의 친정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전에 대해 “보스턴 시민과 야구계 전체를 위해서 매우 잘된 일”이라며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4차전과 5차전에서 패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보스턴 시민들을 위해서는 펜웨이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1984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할 때까지 13시즌을 보스턴에서 보냈고 빌 버크너의 끝내기 알까기로 유명한 저주 받은 1986년 월드시리즈 6차전의 선발 투수였다.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고향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계약을 맺은 클레멘스는 올 시즌 18승 4패 방어율 2.98을 기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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