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에이전트 '11월말까지는 참아주세요'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28 10: 3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한국인 좌완 특급 구대성(35)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책임지고 있는 에이전트 더글라스 조는 요즘 싱글벙글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조회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속보도들이 잇달으고 있기 때문에 덩달아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와 일본프로야구기구에 신분조회를 의뢰한 구단은 뉴욕 양키스로 첫 보도가 나간데 이어 애너하임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좌완투수난'에 허덕이는 빅리그 구단들의 이름이 언론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구대성에게 관심있다는 구단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에이전트나 선수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다. 그만큼 구대성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인 동시에 주가가 폭등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글라스 조는 "한국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아직까지 관심을 표명한 특정구단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다른 구단들도 구대성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지금까지 구대성이 한국과 일본에서 기록한 결과물들을 자료로 정리해 보여주기 위해 준비작업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가지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고 더글라스 조는 덧붙였다. 그는 구대성이 아직은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 선수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며 갖가지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만에 하나 일이 꼬일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더글라스 조는 "아직 신분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기 이전이기 때문에 한국 언론의 확인 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처지다. 모든 것은 오릭스와의 관계가 끝난 후에야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계약기간 중에 사전접촉 등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면 정작 중요한 미국 진출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오릭스 구단은 구대성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터여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오릭스 구단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통해 줄곧 한국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구대성 관련 소식을 모니터링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더글라스 조는 "미국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은 12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그때가면 각구단의 제시액, 환경 등을 고려해 구대성이 최종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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