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NBA NHL NFL서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한 풀었어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0.28 13: 14

마침내 86년만에 '밤비노의 저주'가 깨졌다.
1918년 이후 우승의 감격을 처음 맛 본 보스턴은 축제 분위기로 한창이다. 1947년과 67년 각각 4승3패로 2번이나 레드삭스를 무릎 꿇렸던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에는 보스턴의 희생양이 됐다.
보스턴 팬들에게 세인트루이스는 고마운 도시다.
야구와 함께 미국의 4대 스포츠로 꼽히는 NBA, NHL, NFL에서도 모두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우승 갈증을 푼 묘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NBA의 보스턴 셀틱스는 1957년 세인트루이스 호크스를 4승3패로 물리치고 첫 우승을 거머줬다. 이후 셀틱스는 총 16번이나 정상에 올라 NBA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으로 발돋움했다.
NHL의 보스턴 브루인스는 1941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29년이나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1970년 스탠리컵 결승에서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를 4승무패로 제압했다. 2년 후인 1972년 뉴욕 레인저스를 4승2패로 물리치고 두번째 정상에 오른 브루인스는 이후 5번이나 스탠리컵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미식축구에서는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가 지난 2001년 슈퍼볼에서 열세라는 예상과는 달리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20-17로 물리치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1일에 열린 제 38회 슈퍼볼에서도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32-29로 물리치고 3년 사이 2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페이트리어츠는 현재 NFL 최고 기록인 21연승의 행진을 거듭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